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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명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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o참꽃o(@odltmfkdpf)2015-03-28 08:28:33

“졸음기 그득 햇살로 쟁여졌으니/
이곳도 언젠가는 한 번쯤은 와 본 풍경 속이다/
화단의 자미 늦여름 한낮을 꽃방석 그늘로 펼쳐 놓는데/
작은 역사는 제 키 높이로 녹슨 기차 한 량 주저앉히고/
허리 아래쪽만 콱 깨물고 있다, 정오니까/
나그네에겐 분별조차 고단하니 기다리는 동안/
나도 몇만 톤 졸음이나 그늘 안쪽에 부려 놓을까?/
불멸불멸 하면서 평생 떠도느라 빚졌으니/
모로 고개 꺾은 저 승객도 이승이란 낯선 대합실/
깨어나면 딱딱한 나무 의자쯤으로 여길 것인가”(‘기차는 꽃그늘에 주저앉아’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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